"수명 10년 연장하는 방법 찾았다"

편집부 / 2016-04-08 09:36:37
영국 연구진, 단백질 효소 GSK-3 비밀 발견 <br />
적정 수준 리튬약 복용하면 고령층 질환 예방 가능 <br />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 늦출 것으로 기대
△ 생명 연장

(서울=포커스뉴스) 리튬약을 소량 복용하면 노화를 부추기는 단백질 효소 증식이 억제돼 10년 가까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한 고령층 질병을 예방하고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비밀이 밝혀졌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대 연구진은 글리코겐생성효소인산화효소3(GSK-3)가 수명을 단축하는 단백질 효소라는 점을 규명해냈다.

연구진은 조울증약으로 쓰이는 리튬 약이 노화를 부추기는 GSK-3 효소 증식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초파리에 적정 수준의 리튬을 주입해 GSK-3 증식을 억제하자 평균적으로 16% 수명이 늘어났다.

연구진은 리튬약이 수명 연장은 물론이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당뇨병, 각종 암과 파킨슨병 등의 고령층이 주로 겪는 질환의 발생을 다소 늦출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책임진 조르주 이반 카스티오-콴 런던대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15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75세에 치매 진단을 받을 환자가 90세에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카스티오-콴 교수는 "병약하게 110~120세까지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건강한 삶을 10년가량 연장할 수 있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리튬약을 소량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분명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약이 공황장애나 무력감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 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쳐 리튬약과 수명 연장의 연관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상실험에서도 효과를 보인다면 수명을 수십 년 연장할 수는 없지만 잠재적으로 7~10년은 확실히 늘어날 것이라고 외신은 기대했다.

이번 연구에는 유럽 분자생물학연구소도 참여했다. 연구 보고서는 7일 온라인 생물학 저널 '셀 리포트'에 실렸다.영국 런던대 연구진이 무병장수를 돕는 신약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당뇨병, 각종 암, 파킨슨 등 고령층 질환 진단을 늦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hoto by Christopher Furlong/Getty Images)2016.04.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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