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처(前妻) 위니 만델라를 유언에서 삭제
(서울=포커스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고등법원은 7일(현지시간) 고(故)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전처 위니 만델라(사진)가 낸 소송을 기각하고 그녀에게 모든 법률 비용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남아공 동(東)케이프주(州) 쿠누 마을에 있는 주택이 관습법에 따라 그녀에게 속한다고 주장했다. 쿠누 마을에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다.
1994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는 2013년 95세로 별세할 때 그 집을 그의 가족에게 유증(遺贈)했다.
남아공 정부는 위니 만델라가 2014년 재판을 신청한 후 그 집을 물려받으려는 위니 만델라의 시도에 맞서 왔다.
넬슨 만델라는 1996년 38년 간의 결혼생활 끝에 위니 만델라와 이혼하고 그녀를 유언장에서 제외했다.
넬슨 만델라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정책)에 저항한 이유로 27년 간 감옥에 있다가 풀려난 후 6년 만에 그들의 결혼이 뜻밖에 파경을 맞았을 때까지 두 사람은 남아공의 가장 유명한 정치인 부부였다.
넬슨 만델라는 한 차례 임기 후 1999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남아공은 그를 “국부(國父)”로 추앙한다. 그의 별세는 세계적인 추모 물결로 이어졌다.(Photo by Jeff J Mitchell/Getty Images)2016.04.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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