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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컷] 보이스피싱, 사기, 금융사기, 신종사기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골프회원권을 싸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28명에게 35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골프회원권 거래업체 대표 최모(33)씨와 그의 가족 등 일당 8명을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일당 중 주범인 최씨와 최씨 아버지, 누나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과 함께 일한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골프회원권 거래업체를 운영하면서 구매자들에게 접근, 서울 근교 골프장 회원권을 시세보다 200만원 싸게 사게 해주겠다며 1억3000만원을 가로챘다.
이 같은 수법으로 2015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28명에게 상대로 35억원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자신의 누나(36)와 함께 수년간 골프회원권 거래업체를 운영하던 중 불법 스포츠도박에 빠지며 고객의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이후 아버지(65)가 가지고 있던 휴면 법인의 상호를 골프회원권 거래소 상호로 바꾼 다음 '바지사장' 역할을 할 또다른 최모(31)씨를 섭외해 대표이사로 올렸다.
그러는 동안 골프회원권 거래소 영업직원들에게는 골프회원권 영업 활동을 계속 하게 했고, 실제 회원권 양도자가 있는 것처럼 꾸며 고객들로부터 회원권 매매 대금을 미리 받도록 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회원권 대금을 입금한 고객들에게는 인감증명서의 유효기간이 넘었다거나 양도인이 해외출장 갔다고 거짓말 하며 시간을 끌었고, 수사기관에 신고한 고객에게는 대금을 돌려주고 합의해주며 범행을 이어갔다.
지난 2월쯤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나게 되자 '바지사장' 최씨가 모든 돈을 횡령했다고 사건을 조작하려 했지만 경찰이 계좌를 추적하고 통화내역을 분석하면서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누나 최씨 등이 2월에 법인계좌에서 인출한 수억원의 현금을 제3의 장소에 숨긴 것으로 보고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계좌추적 등을 통해 피해금의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보이스피싱, 사기, 금융사기, 신종사기 관련 기사에 사용될 대표컷 삽화입니다. 2015.10.06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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