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뉴미디어 아티스트들이 해석한 이응노…'레티나 : 움직이는 이미지'

편집부 / 2016-04-07 16:59:26
한불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미디어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br />
오는 15일부터 6월26일까지 이응노미술관 뉴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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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작가 고암 이응노의 작품이 프랑스 뉴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손에서 새롭게 재해석된다.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15일부터 6월26일까지 '2016 이응노미술관 뉴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 레티나 : 움직이는 이미지' 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 2인조 작가 르네 쉴트라 & 마리아 바르텔레미를 초청해 이응노 작품과 실험적 대화를 시도하는 융복합 전시다.

프랑스 파리와 툴루즈를 기반으로 삼아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쉴트라 & 바르텔레미는 2인조로 활동하며 광섬유, 영상,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학 등 과학 원리를 예술과 접목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다.

이들의 주된 관심사는 '시각'과 '이미지'다. 이미지가 우리의 눈, 인지, 지각과 맺는 관계를 탐구해오던 두 작가는 이번 이응노미술관에서 공개하는 신작 '레티나 RétinA' 역시 '망막'이라는 의미를 가진 제목을 내세우며 시각 이미지가 망막과 반응해 일으키는 체험을 작품의 기본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작품 '레티나'는 크게 태피스트리 작품인 '센티멘탈 저니 Sentimental Journey' 시리즈와 광섬유 영상작품인 '빅 크런치_마리앵바드 Big Crunch_Marienbad'로 구성된다. 이 전시는 다른 시대, 다른 장르, 다른 성향의 작가들을 공통의 주제 아래 묶기 위해 두 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다. 1·2전시장의 테마는 '살아있는 이미지'이며 3·4전시장의 테마는 '기호로서의 이미지'다.

1·2전시실에서는 쉴트라 & 바르텔레미의 타피스트리 작품 '센티멘탈 저니 2'와 이응노의 '군상', '서체드로잉' 시리즈, '접시도안' 시리즈 등을 통해 다양한 '추상 이미지'를 비교한다. 쉴트라와 바르텔레미의 작품은 제작방식, 양식, 개념에 있어 완전히 다른 형태의 '추상 이미지'를 재현한다.

3·4전시실 '기호로서의 이미지'에는 광섬유 영상설치 작품 '빅 크런치 마리앵바드'와 관련 사진 그리고 이응노의 문자추상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코드세븐이 국내 최초 개발한 SIS(Smart Info Service) 기술을 도입해 관람객이 보다 편안하게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뮤지엄 시스템 중 가장 최신 기술인 SIS는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세계 주요 미술관이 도입하고 전시 설명 방식과 같은 맥락으로 관람객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가장 근접한 위치의 작품 설명을 제공한다.쉴트라 & 바르텔레미의 '빅 크런치 마리앵바드'(라담, 2016, 비디오 프로젝션, 1시간40분)' 작품.<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쉴트라 & 바르텔레미의 '빅 크런치 마리앵바드(텍스틸로스코프, 2016, 광학섬유, 150x1300cm)' 작품.<사진제공=이응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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