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준 방통위원장 “SK텔레콤-CJ헬로비전 합병, 혼신의 힘 다해 심사”

편집부 / 2016-04-07 15:55:01
지상파와 케이블업계의 재송신료 분쟁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협의가 중요”
△ 방통위 전체회의 참석한 최성준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대해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방송의 공공성, 이용자 보호 관련해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해서 올바른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7일 경기도 과천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에 대해 가능한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1위와 유료방송 1위의 합병으로 전 방송통신업계의 이목이 쏠린 데다 경쟁사들이 반대목소리를 쏟아내는 만큼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사안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중복심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래부가 모든 방송 측면을 다 본다면 방통위는 콘텐츠 다양성이라든지, 방송서비스 품실 수준이라든지 이용요금 내용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방송사 사이의 재송신료 분쟁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협상이 가장 중요함을 시사했다. 최 위원장은 “시청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기 위해 아직까진 당사자간 협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측의 갈등 배경에 대해서 “지상파는 처음에는 형편이 좋아서 콘텐츠 대가에 대한 생각 없이 제공을 하다가 그러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 점점 광고라든지 상황이 악화되면서 콘텐츠 대가를 받기 시작하다 보니 양쪽 당사자가 생각하는 갭이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대해서는 평가 중에 있으며 개선안을 곧 마련할 것임을 시사했다. 최 위원장은 “단말유통법 이후에 시장 현황에 대해서 지금 마무리 단계에 있고, 기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상황을 살펴보고 토대로 필요한 때 필요한 개선사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지만 지금은 구체적으로 개선방안 계획을 잡고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은 미래부가 공정위의 심사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한 후 방통위의 사전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 결정을 내린다.(과천=포커스뉴스) 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전체회의에 참석,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6.02.04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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