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줄이기 성공 이어 '당류 줄이기' 본격 나선다

편집부 / 2016-04-07 13:57:46
식약처, 어린이·청소년 약 2명 중 1명은 당류 과다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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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 2010년 이후 나트륨 줄이기 정책을 통해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약 20% 줄인데 이어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두 번째 정책으로 당류 줄이기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에너지 섭취량(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세부 전략을 포함하는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2016년~2020년)’을 발표했다.

식약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청년층(3∼29세)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13년에 이미 섭취기준을 초과했고, 전체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평균 당류 섭취량도 2016년에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19∼29세 연령층에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2010년에 기준을 처음으로 초과한 이래 2013년 조사에서는 3∼29세 전 연령층에서 기준을 초과해 과다 섭취 연령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이 연령층의 약 2명 중 1명(46.3%)이 섭취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등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당류 섭취기준 초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 구축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청소년 대상 당류 줄이기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당류 적게 먹기 국민 실천운동을 확대키로 했다.

또 개인 영양관리 스마트폰 앱인 ‘칼로리코디’를 제공해 개인 맞춤형 당류 섭취량 관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영양표시 대상 식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가공식품에 당류의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하고, 식품 산업체에 당류 저감 기술을 개발·보급키로 했다. 이밖에도 어린이·청소년 대상 당류 함량 높은 식품의 판매제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줄이기 성공사례에 이어 이번 종합계획이 국민 스스로 당류에 대한 인식과 입맛을 개선하고 당류를 줄인 식품들의 생산·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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