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상 부부 증가세, 1000명당 이혼건수도 1997년 이후 최저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는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粗)혼인율은 5.9건을 기록했다. 총 혼인 건수는 30만2800건으로 2014년(30만5500건)보다 0.9%(2700건) 감소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도 2003년(30만25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 조혼인율을 보면 세종(8.2건), 서울(6.5건), 울산(6.4건) 순으로 높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6세, 여성 30.0세로 전년대비 각각 0.2세 상승했다. 여성은 평균초혼연령이 처음으로 30대에 들어섰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서울(남자 33.0세, 여자 30.8세)이 가장 높았다.
초혼 부부 중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 부부는 16.3%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남성 연상 부부는 67.6%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300건으로 2014년 대비 8.8%(2000건) 감소했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7.0%로 2014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조(粗)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도 2.1건으로 1997년(2.0건) 이후 가장 낮았다.
이혼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4.6년으로 2014년 대비 0.3년 증가했다. 결혼생활을 지속한 기간으로 보면 20년 이상 이혼이 2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5년 미만이 22.6%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8200건으로 2014년 대비 15.6%(1500건) 감소했다. 전체 이혼 중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은 7.5%로 2014년 대비 0.9%포인트 줄었다.<자료출처=통계청>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