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무허가 판자촌' 서울 구룡마을…개발계획안 마련

편집부 / 2016-04-07 09:49:59
서울시, 강남구와 협의 완료
△ 2016031000082758464_1_(1).jpg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강남의 마지막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이 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 대한 개발계획안을 마련해 강남구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와 강남구는 구룡마을의 개발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로 인해 구룡마을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지난 2014년 8월 4일 해제돼 사업이 취소됐었다.

이후 2014년 11월 9일 70대 노인 1명이 숨지고 13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큰 불이 나자 서울시는 강남구의 '수용방식' 요구를 받아들여 사업이 재추진했다.

이번 개발계획안에는 인근 구룡산 등 기존 지형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도로, 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과 주거단지를 배치하도록 돼 있다.

또 재활용센터, 마을공방, 공동작업장, 공공복합시설 등의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활용해 거주민의 일자리 마련, 자립경제 등을 지원하도록 계획됐다.

아울러 거주민 등의 커뮤니티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소셜믹스' 원칙을 반영해 4개 단지를 SH공사가 직접 건설하고 아파트 각 동 안에서 공공임대세대와 공공분양세대를 혼합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른 2개 단지에 대해서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건축계획도 획일적인 판상형 중고층 아파트 건축계획에서 탈피해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개발, 대모산과 구룡산 인접지역에는 자연대응형 저층개발을 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계획안에서 토지이용계획안이 당초 공람내용과 달라져 개발계획 결정절차를 진행하기 전 주민과 관계전문가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주민공람은 7~21일 열린다. 서울시는 이번에 공람된 내용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며 결정절차 진행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2016.04.06 박요돈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