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 '경찰관 황산테러' 30대女…'구속'

편집부 / 2016-04-06 22:50:55
한정석 판사 "범죄사실 소명되고 도망 우려 있다"
△ 조사받기 위해 이동하는 전모씨

(서울=포커스뉴스) 경찰관을 향해 황산을 뿌린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6일 오후 3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전모(37)씨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수사과 사이버팀 앞에서 수사과 사이버팀 소속 박모(44) 경사 등 경찰관 4명을 향해 황산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지난달 초 이웃의 유리창을 깬 혐의(재물손괴)로 경찰조사를 받던 전씨는 과거 자신에게 친절하게 상담해줬던 박 경사를 떠올리고 주 1~2회 전화로 상담을 요청했다.

전씨의 전화가 이어지자 부담스러웠던 박 경사는 4일 오전 전씨에게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서를 찾은 전씨는 욕설을 하고 발길질을 하는 등 난동을 피우다 보온통에 준비해 온 황산을 박 경사 등 경찰관에게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이를 저지하다 황산이 튄 다른 경찰관 3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상태다.4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한 민원인 여성이 경찰관 4명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 전모(37·여)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4.04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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