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지단 감독 "볼프스부르크, 운으로 8강 온 것 아니야"

편집부 / 2016-04-06 19:40:07
레알 마드리드, 통산 33번째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br />
볼프스부르크, 구단 역사상 첫 16강 진출 및 8강행

(서울=포커스뉴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볼프스부르크와 레알 마드리드간의 대결에 대한 이보다 확실한 표현은 없어 보인다.

볼프스부르크는 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독일 볼프스부르크 VfL 볼프스부르크 아레나로 레알 마드리드를 불러들여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71년의 구단 역사상 올시즌 첫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한 볼프스부르크는 내친김에 8강까지 올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상대팀 레알은 11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올시즌 통산 33번째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외형상 혹은 전체적인 전력상 볼프스부르크는 레알에게 있어 어렵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볼프스부르크가 결코 운으로 8강에 오른 것은 아니다"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디터 헤킹 감독 역시 "레알을 물리친다면 이변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8강전이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홈팀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벤트너에 대한 방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밖에 융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고 칼리주리와 나우두의 출장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반면 레알은 바란이 부상으로 출장하기 어려운 상태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리그에서의 행보가 그리 좋지 않다. 도스트의 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가 사실상 없는 상태인데다 최근 3경기에서는 1무 2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팀 득점도 1골이 전부다. 반면 레알은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바르셀로나의 공식경기 무패 기록을 39경기에서 멈추게 하는 중요한 승리였다.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원정에서의 승점을 보장하기 어려운 만큼 홈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도스트가 없는 상황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퇴출된 벤트너까지 없어 공격진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점이 아쉽다. 도스트의 출장이 부분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상으로 아직 후반기 출장 기록이 없어 실전 감각은 크게 떨어져 있다. 크루제나 쉬를레가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이들 조합이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반면 레알은 원정이지만 벤제마-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어지는 이른바 막강 BBC라인의 건재해 공격력에서의 우위가 예상된다. 특히 최근 11번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8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유벤투스에게 당한 1-2 패배가 유일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열세인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오히려 부담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충분하다. 공수에서의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지는 볼프스부르크가 이변을 일으키며 홈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볼프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4월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에 원정으로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6일 오후 팀 볼프스부르크에서 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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