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총괄 큰 폭 개선·환율 효과·갤S7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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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갤럭시S7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6조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재계와 증권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IM총괄의 큰 폭 개선과 '강달러'에 따른 환율 효과 등 영향에, 작년 1분기 실적인 6조를 넘는 6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업계에선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5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갤럭시S7의 판매호조로 이달부터 대다수 증권사들이 1분기 전망치를 6조5000억원대까지 높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1일 출시된 갤럭시S7는 지금까지 1000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안다"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우수한 사업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이익창출능력도 삼성전자 실적 향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IM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7 제품의 판매호조 덕에 3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이 연구원은 LCD(액정 표시 장치) 패널가격 하락에 의한 LCD부문 부진 등이 실적 향상을 발목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도 실적 부진이 예상됐지만 D램의 20나노 미세공정과 3D낸드의 비중을 높인 성과로 영업이익 타격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전날 2월부터 세계 최소 크기의 10나노급(1나노 10억분의 1미터) 8Gb(기가비트) DDR4(Double Data Rate 4) D램을 양산했다고 밝혔다.
10나노급 8Gb DDR4 D램은 초고속·초절전 설계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나노 대비 동작속도가 30% 이상 빠른 3200Mbps를 구현할 수 있고, 동작 상태에 따라 소비전력을 10%~20% 절감할 수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도 이날 열린 수요사장단협의회에 참석하기 전 "10나노 초반대의 D램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8% 증가한 128만5000원에 마감됐다.(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7 엣지와 갤럭시 S7' 모델. 2016.03.1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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