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다시 4월, 세월호 참사 기억하고 재발방지 할 것”

편집부 / 2016-04-06 10:52:39
6일 오전 서울시청서 ‘서울시 안전대책 점검회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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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서울시 안전대책 점검회의'의 모두발언 통해 "안전대책을 살피고 보완해 4월을 '잔인한 달'이 아닌 '안전한 달'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2년전쯤인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라는 슬픔이 이 땅에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개조와 사회개조까지 얘기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안전대책에 관해) 어디에 와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성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 존엄을 지켜주고 가장 먼저 생각해 구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고 보장하는 국가‧사회가 '좋은 국가‧좋은 사회'"라며 "공권력의 최종 목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맞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안전'에 대해 "1000만명의 인구가 밀집해 살고 있는 서울시에서는 노후화된 도시시설물, 복합적인 사회시스템,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늘어나고 있다"며 "메르스나 지카와 같은 감염병도 언제, 어디서 생겨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에 있고 전 세계적으로 테러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박 시장은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한강 유람선 '코코몽호' 침수 사고, 지하철 멈춤 사고, 정릉천고가 텐던 끊김 사고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는 아직 100% 안심할 수 없는 도시"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이 걸린 문제만큼은 늑장대응보다는 과민대응이 낫다는 원칙, 정보공개와 투명성이 최고의 특효약이라는 신념, 1%의 가능성은 안전에 관해서는 100%라는 믿음으로 1000만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통해 그동안 서울시가 추진해온 지하철, 공공 및 민간공사장, 감염병, 테러 등 분야별 안전대책을 살펴보고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지하3츰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서울시 안전대책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3.06 박요돈 기자 smarf0417@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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