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되레 35% 줄어 대조<br />
에이블씨엔씨도 2배 늘려 사회공헌 적극 활동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뷰티업계 기부금 내역이 나왔다.
1위 아모레퍼시픽은 줄이고, 2위 LG생활건강은 늘려 눈길을 끈다.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35% 가량 줄였기 때문. LG생활건강의 기부금 비중은 175%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2014년 대비 61억원 줄어든 111억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역시 39억원이 감소한 138억원을 기부했다.
5일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매출이 늘었는데 기부금을 줄인 아모레퍼시픽의 행보가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사회적 의무를 다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부금의 특성상 세부내역에 대해 말하긴 어렵다. 2014년도에 일회성 기부금액이 큰 건이 있어서 이 때문에 지난해 기부금액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며 "전체적인 사회공헌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의 2014년 대비 2015년 기부금 증가율은 175%로, 무려 262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의 사업 영역에서 청소년, 아동,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들에 구강건강 상식을 알리는 '페리오 키즈스쿨'과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하는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지역 난민의 경제, 교육 등의 자립 지원을 위한 더페이스샵의 '희망의 망고나무' 등이 있다.
페리오 키즈스쿨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200여곳에 달하는 시설을 방문해 지난해 기준 16만명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같은 해, 청소년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에코리더'도 진행했다.
또한 2012년도부터 활동하고 있는 비욘드의 '동물보호 캠페인'을 통해 동물실험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 캠페인은 물론, 멸종위기 동물보호를 위한 '세이브 어스 펀드'도 설립해 수익금 일부를 멸종 위기 동물보호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LG생활건강은 단순한 기부에서 벗어나 회사가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패러다임 형식으로,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맞춰 국내 최초의 융합형 습관교육인 '빌려쓰는 지구스쿨'을 진행해 눈길이다. 올해 전국 60개곳 1만2천여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 사회공헌 담당자는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킴과 동시에 고객의 소통·참여를 확대하는 사회공헌 방향이 중요하다"며 "특히 여성·어린이들의 교육, 건강을 실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글로벌 지역사회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미샤로 대표되는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기부금액 또한 2014년도 6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모레퍼시픽 외에 국내 대표 뷰티기업 2곳의 기부금이 모두 증가한 셈.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유니세프에 정기적인 지원금을 보내는 것과 바자회를 통한 제품 기부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요청에 의한 제품 기부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LG생활건강의 사회공헌 활동인 '빌려쓰는 지구스쿨'에 참여한 중학생들.2016.04.05.<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의 2014년 대비 2015년 기부금 증가율은 175%로, 무려 262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밝혀졌다.2016.04.05.<사진=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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