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일반 女직원 객실승무원 전환 '찬반양론'

편집부 / 2016-04-05 16:43:37
11~25일까지 정규직 여직원 대상 승무원 전환 모집<br />
기존 객실승무원 '기수문화 꼬인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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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아시아나항공이 2010년 이후 입사한 일반직 여직원을 대상으로 객실승무원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히자 임직원들 사이에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010년 1월1일 이후 입사한 정규직 일반직 여직원 중 승무원으로 보직 전환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이후 면접과 건강검진, 체력테스트 등 통상적인 승무원 채용절차를 거쳐 6월22일 최종 전환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반직에서 승무원으로 전환해도 이전과 동일한 직급과 호봉을 유지하게 된다. 월급은 비행 수당이 추가될 경우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반직을 승무원직으로 전환 배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기존 객실 승무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익명 게시판에는 "캐빈(승무원)은 일반 사무직과 달라 밑바닥부터 배우고 시작해야하는데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등 승무원 기수문화가 꼬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평소 승무원직에 관심이 있던 직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초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일반직 근로자 47명이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은 따로 없다"며 "지난해 말부터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조직슬림화 대신 인력 재배치에 나선 것이다. 일반직과 승무원직의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A380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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