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육군 준장인데"…1억원 뜯어낸 40대男 '구속'

편집부 / 2016-04-05 15:37:29
진급 로비자금 명목으로 돈 요구
△ [대표컷] 보이스피싱, 사기, 금융사기, 신종사기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금천경찰서는 현직 육군 고위간부라며 진급 로비자금 명목으로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손모(54)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인터넷 여행카페에서 만난 A씨와 B씨에게 접근해 자신이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이며 현재 합동참모본부 소속 육군 준장이라고 속였다.

손씨는 육군 준장 계급장을 부착한 군복을 입고 지인들과 찍은 사진을 이들에게 메시지로 보내거나 국방부 명패, 육사 기념반지와 거울 등을 선물하는 식으로 믿음을 줬다.

이후 손씨는 자신이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하는데 1억원 정도의 로비자금이 필요하다며 A씨와 B씨에게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돈을 빌려주면 지인이 이사로 있는 모 백화점에서 식당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대가를 약속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손씨의 말을 믿은 A씨와 B씨는 각각 7000만원과 3000만원을 손씨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손씨의 휴대폰 통화내용을 분석하고 계좌를 추적해 또다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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