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상승세 여기까지?…향후 전망은

편집부 / 2016-04-05 15:49:06
국제유가 랠리 끝났다는 전망<br />
17일 산유국 회의 이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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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던 정유주가 주춤해지고 있다. 국제유가 랠리가 끝나면서 주가의 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최고가를 찍은 GS는 5일 전일 대비 1.21%(700원) 하락한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이날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신고가를 찍었던 지난달 말, 이달 초와 비교했을 때 3%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2.15%(3500원) 떨어진 16만6500원에, S-OIL은 전일 대비 0.32%(300원) 하락한 9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정유사의 1분기 실적이 업계 예상치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유주는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빅3 정유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액이 9485억원을 기록, 컨센서스 추정치를 17.5% 상회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이번 실적이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것이 아니라, 강해진 체력 덕분이라는 점에서 미래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지만 1분기 실적 발표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제유가의 랠리가 끝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유주의 상승 탄력이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유가가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와 매수 등의 상황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평가다.

아비셰크 데슈판데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2달간 유가가 왜 랠리를 보였는지 의문”이라면서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을 늘리면서 유가 랠리가 나타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17일 도하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 이후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정유주는 유가가 떨어져도 주가가 오르고, 유가가 올라도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라면서 “지금까지의 모순된 논리에서 이달 유가 하락의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연구원은 “17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 26일 열리는 FOMC 회의결과에 따른 유가 반락 시, 현재의 모순된 논리에 대한 가격 반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SK이노베이션 주가흐름<사진출처=네이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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