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보조금 비리' 체육진흥공단 산하기관 압수수색

편집부 / 2016-04-05 11:05:37
국고보조금 유용 비리 관련 10여곳 압수수색 중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체육계 국고보조금 유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기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5일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이날 오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기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21일 오전 9시쯤 수사관 20여명을 파견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주한 스포츠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했던 서울 금천구 소재 D사, 거래업체 H사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것으로 체육계 국고보조금 유용 비리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두 회사 압수수색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스포츠 연구개발 관련 국고보조금 지급·집행내역을 확보했다.

당시 압수수색을 받은 D사는 방송장비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2012년 스포츠산업기술개발사업 주관사로 참여해 공단으로부터 연구개발비 30여억원을 받았다.

H사는 3차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업체로 D사 주관으로 추진된 기술개발 과제 중 세부항목에 대한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반으로 동계스포츠 훈련·체험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과제는 2012~2014년 3년 동안 추진됐다.

검찰은 또 지난해 11월 4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방송장비 전문업체 T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검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한 R&D사업과 관련해 수억원대 정부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 등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지난해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장비업체 T사 대표 이모(57)씨를 재판에 넘겼고 그에 앞서 같은해 11월에는 스노보드용품 제조업체 B사 대표 이모(57)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이에 앞서 공단의 R&D 기금 27억원 가운에 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골프용품 제조업체 대표 전모(51)씨와 스노보드 제조업체 K사 대표 이모(56)씨, 디지털미디어 장비제조업체 D사 대표 김모(57)씨 등 3명이 구속기소됐다.검찰.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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