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카메라 설치하고 페이스북 생중계…1인 방송 날개 단다

편집부 / 2016-04-05 09:17:16
스마트폰과 카메라 기능 향상·360도 카메라 출시…1인 방송 퀄리티 향상<br />
페이스북 '라이브'(Live) 기능 등 일반인들도 손쉽게 방송 제작 가능
△ gear_360_front.jpg

(서울=포커스뉴스) 1인 창작 위주였던 인터넷 개인방송이 기업형 플랫폼 산업으로 급팽창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 확산과 LTE를 비롯한 통신망 발달, 멀티채널네트워크(MCN·Multi Channels Network)의 대중적 확산에 따른 결과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인 방송과 MCN 업체들이 무섭게 성장하며 차세대 모바일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해 페리스코프, 미어캣 등의 개인 생방송 서비스가 출시돼 인기를 모은 데 이어 페이스북도 개인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페이스북 멘션을 내놓았다. 배우,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들이 개인 방송을 실시간 중계하면 이용자들은 댓글을 남기거나 '좋아요'를 누르고 자신의 뉴스피드에서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방송국 CNN의 앵커 돈 레몬(Don Lemon)이 세계 최대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인 '오스카 상'의 레드카펫 현장에 직접 나가 이를 생중계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이를 자체 앱이나 MCN으로 전달해 생중계할 수 있는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을 촬영한 초고화질(UHD)·풀HD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화질 영상도 고속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시청자에게 3초 이내 전달할 수 있다. 생중계 도중에는 방송제작자와 시청자간 채팅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는 최근 동영상 생중계 서비스인 브이(V)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개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인 '멀티캠'을 선보였다. 멀티캠은 인물, 카메라 각도 등에 따라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생중계 영상을 PC와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전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골라볼 수 있도록 재생 중 다른 영상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미디어가 될 수 있고 여기에 MCN 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상현실(VR) 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과 'LG 360 캠'을 나란히 출시하면서 1인 방송의 활용분야도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360도 카메라는 전후좌우 모든 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사진보다는 스포츠 등 역동적인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때 주로 활용돼 왔다.

이에 따라 MCN업계에서는 모바일 360도 카메라의 등장으로 1인 방송 시장도 차츰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최근 MCN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360도 카메라는 휴대하기 편한 작은 사이즈와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개인방송 진행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삼성과 LG의 360도 카메라로 개인 방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어떤 1인 방송이 등장할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아이폰 페이스북 앱에서 사용 가능한 '라이브(Live)' 기능과 국내외 언론매체들의 라이브 방송 내용. <사진출처=페이스북>동그란 공 모양의 기어 360.<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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