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 의혹' 한국인 195명…세무 당국 조사 들어간다

편집부 / 2016-04-05 07:55:43
"한국인 명단 확보하는대로 조사 착수"
△ 국세청

(서울=포커스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고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한데 대해 국세청이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5일 국세청 관계자는 "국제 공조를 통해 한국인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 혐의가 입증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2013년에도 뉴스타파의 역외 탈세 의혹 보도에 대한 자료를 입수, 48명을 대상으로 총 1324억원을 추징했다.

뉴스타파는 파나마 법률회사인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에서 유출된 문서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노재헌씨 이름과 동일한 영문명 'Ro Jae Hun'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어 노재헌씨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가 모두 3개라고 설명했다. 세 회사는 모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2012년 5월 18일 같은 날 설립됐고 노재헌 씨가 이사이자 주주인 동시에 실소유주(Beneficial owner)로 등재돼 있다는 것.

이외에도 'korea(한국)'로 검색되는 1만5000여건 중 한국인 이름이 195명 포함돼 세무 당국의 조사결과에 따라 사회적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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