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원·달러 환율 1146.1원 마감…유가 급락 하락폭 제한

편집부 / 2016-04-04 15:41:50
美 금리 인상 지연 영향력 계속

(서울=포커스뉴스) 원화 가치가 올랐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점이 달러 약세를 이끌었고, 유가 급락이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46.1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7.4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151.8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조기 금리인상을 이끌 정도는 아니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며 4월 금리인상설에 종지부를 찍은 바 있다.

국제유가 급락이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04% 떨어진 배럴당 3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4.12% 내린 배럴당 38.67달러에 최종 호가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가능성을 후퇴시키는 발언을 하면서 오는 17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 결과는 불투명해졌다.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증시는 청명절(淸明節) 연휴로 휴장해 한산한 분위기였다.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로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이후 반등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고용지표 호조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당길 만큼의 성적은 아니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였다”며 “다만 유가 하락은 1140원대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권 증시가 휴장했고 일본 증시가 나쁘지 않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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