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리그 막판 우승 경쟁, 최대 격전지는 분데스리가

편집부 / 2016-04-04 14:21:39
프리미어리그·세리에A는 지난 주말 일정 소화 후 1,2위간 간격 벌어져

(서울=포커스뉴스) 올시즌 유럽 주요 리그 일정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권 팀들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은 팀별로 차이는 약간씩 존재하면 팀 당 약 6~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른바 빅리그로 통하는 이들 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은 독일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인상이 강한 분데스리가임을 감안하면 조금은 의아한 시즌 흐름이다. 28라운드를 마친 현재 바이에른은 승점 72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승점 67점으로 바이에른과 5점차를 유지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은 23승 3무 2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21승 4무 3패를 기록하며 이른바 '역대급 2위'에 올라있는 도르트문트로 인해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2위 도르트문트 6경기를 남긴 현재 3위 헤르타 베를린에게 19점차로 앞서 있어 이미 2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확보한 셈이다.

후반기 라운드 성적만 놓고보면 도르트문트는 9승 2무, 승점 29점으로 1위다. 바이에른이 8승 2무 1패, 승점 26점으로 2위다. 바이에른이 남은 6경기에서 자칫 한 두 경기를 놓친다면 도르트문트의 역전 우승도 결코 불가능은 아니다.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는 현재 1위와 2위의 간격이 공히 6점차로 벌어져 있다. 31라운드를 마친 현재 프리메라리가 선두는 승점 76점의 바르셀로나다. 그 뒤를 승점 70점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따르고 있다.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와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9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에게 패하기 이전까지 3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왔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비록 레알에게 패하며 좋은 분위기에 제동이 걸린 것은 사실이지만 상위 세 팀을 제외하면 비교적 전력차가 현격한 만큼 바르셀로나가 하향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세리에A 역시 31라운드를 소화한 상태다. 유벤투스 투린이 승점 73점으로 1위에 올라있고 나폴리가 67점으로 2위다. 나폴리는 지난 주말 하위권인 우디네세에게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며 유벤투스와의 승점차가 3점에서 6점으로 벌어졌다. 아직 7경기가 남아있지만 우승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난 상태다. 특히 승점 63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AS로마가 최근 10경기에서 9승 1무의 엄청난 저력을 선보이며 나폴리가 위협하고 있어 나폴리는 매경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이 남아있지 않다는 점도 아쉽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주말을 기해 돌풍의 팀 레스터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1위 레스터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보탠 반면 역전 우승을 노리던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레스터와 토트넘은 공히 32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승점 69점과 62점이다. 3위 아스날이 이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58점이지만 레스터와의 승점차는 적지 않다.

레스터는 남아있는 6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이 확정된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불가능하지 않은 미션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그밖에는 선덜랜드, 웨스트햄, 스완지시티, 에버턴 등 충분히 승점 3점을 기대할 수 있는 상대인 만큼 레스터의 우승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아 보인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4월3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버풀/영국=게티/포커스뉴스> 토트넘 소속 손흥민이 4월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리버풀 알베르토 모레노와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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