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범새누리 후보 10명, 더민주는 3명 모두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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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 불 켜진 국회 |
(서울=포커스뉴스) 9일 앞으로 다가온 4·13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경찰 출신 후보자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20대 국회 입성을 향한 경찰 출신 후보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3일 치러질 20대 총선 후보자들 중 경찰 출신은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이 3명, 국민의당이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도 4명이지만 모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출마한 후보들이어서 사실상 범여당 계열 후보로 볼 수 있다.
경북 영천·청도에서는 단 2명이 입후보해 경찰 출신 간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만희(경찰대 2기) 후보와 무소속 최기문(행정고시 18회) 후보는 각각 경기경찰청장과 경찰청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현역 3선의 정희수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공천을 따냈고 최 후보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용판(행정고시 30회) 전 서울경찰청장을 당내 경선에서 꺾은 윤재옥(경찰대 1기) 전 경기경찰청장은 대구 달서을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윤 후보와 함께 19대 국회에서 몇 안되는 경찰 출신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김한표(간부후보 31기) 전 경남 거제경찰서장도 새누리당 후보로 경남 거제에서 재선을 노린다.
지난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진압 책임자였던 김석기(간부후보 27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경북 경주, 박종준(경찰대 2기) 전 경찰청장은 세종시, 김영일(간부후보 29기) 전 서울 강북경찰서장은 전북 익산갑 등 지역에서 각각 새누리당 후보로 뛰고 있다.
더민주는 경찰 출신 후보 3명을 모두 전략공천했다.
표창원(경찰대 5기) 전 경찰대 교수, 윤종기(경찰 특채) 전 인천경찰청장,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 등을 모두 비교적 여당세가 강한 지역 후보로 내세웠다.
경기 용인정 지역에 출마한 표창원 후보는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낸 현역의 이상일 후보, 인천 연수을 지역에 출마한 윤종기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병욱 후보 등과 일전을 벌인다.
경기 안산단원을 지역에 출마한 손창완 교수는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박순자 의원,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한 지역구 현역의 부좌현 후보 등과 맞붙는다.
손 후보 등 안산단원을 지역 야권 후보들에게는 아직 단일화의 과제가 남아 있다.
경찰 출신 유일의 여성 후보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광주 광산을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권은희(사법연수원 33기, 경찰 특채) 전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장이다.
권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충남경찰청장을 지낸 이완구(행정고시 15회) 전 총리, 윤재옥·김한표 의원 등과 함께 경찰 출신 국회의원의 명맥을 지켜왔다.
이번 총선에서도 영남지역 새누리당 후보 4명만이 당선 안정권으로 거론되고 있어 20대 국회에서도 경찰 출신 국회의원은 근근히 명맥을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
또 무소속 후보로 정해용 전 강원경찰청장이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이 강원 동해·삼척, 차상돈 전 경남 사천경찰서장이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 지역에 각각 출마했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지난 2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환하게 불 켜져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벌어졌다.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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