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지원 가능성 강화 및 시너지 창출 기대
(서울=포커스뉴스) NICE신용평가는 KB금융지주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했다고 3일 밝혔다.
NICE신평은 "외부로부터 지원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 계열로 대주주인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악화로 계열 관련 불확실성을 안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상위금 금융회사인 KB금융지주로 대주주가 변경되면 외부로부터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용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또, 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NICE신평의 판단이다.
만약 현대증권이 KB투자증권과 합병될 경우 미래에셋증권+대우증권(단순합산 자기자본 7조8000억원), NH투자증권(4조6000억원)에 이어 3위권(3조9000억원) 증권사로 도약한다.
NICE신평은 KB금융지주의 자금부담에 대해 "현대증권 매각 지분(22.6%)의 시가총액은 약 3661억원으로 인수금액(1조원 이상 예상)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KB금융지주의 재무구조와 조달능력을 보면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NICE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106.7%와 9.8%로 인수대금을 1조1000억원을 가정하면 각각 112.7%와 15.8%로 상승했다. 그러나 업계 평균(117.5%, 23.9%)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NICE신평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본계약 체결, 인수대금 완납 등 M&A 진행상황과 양사의 재무위험과 사업 변화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출처=NICE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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