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방부는 최근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고, 4월 말부터 본격적인 모기 활동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전 부대에 방역을 강화하고, 군 내 지카바이러스 진단능력을 확보하는 등 지카바이러스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국방부는 3월 31일 대폭 강화된 군 모기방제 지침을 전군에 시달하고 모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련예산을 확보하고 전군에 유충 구제제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에 강화된 모기방제 지침에 따라 매주 1회 ‘환경 정비의 날’을 정해 부대 주변 웅덩이‧배수로‧화분 등 모기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말라리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부 부대에 한해 장마 후 1~2개월 동안만 7~10일 간격으로 유충 구제제를 살포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부대가 장마 후 1~2개월 동안은 7~10일 간격으로 유충 구제제를 살포하고 이에 더해 매월 1~2회 주기적인 방역으로 모기유충을 집중 구제하기로 했다.
모기 성충구제 기준도 강화해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부대는 주 2~3회, 그 밖의 부대는 주 1~2회 실시하던 연막‧연무 살포를 모든 부대에서 주 2~3회 실시하게 된다.
국군의무사령부에서는 의료종합상황센터 내에 감염병 대응팀을 24시간 운영해 군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국군의무사령부 예하 국군의학연구소에 지카바이러스 진단도구와 시약을 구비해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히 확진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했다”면서 “지난해 메르스 발생 당시 군 지원 경험을 되살려 지카바이러스의 군내 유입을 차단하고,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상태를 갖출 것이다”고 밝혔다.<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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