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이규태, 재산국외도피·조세포탈 '추가 기소'

편집부 / 2016-04-01 12:20:58
이 일광공영 회장, 차명계좌 이용해 90억여원 국외 빼돌려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1100억원대 공군 전자훈련장비(EWTS) 부실납품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규태(67) 일광공영 회장이 회사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및 조세포탈 혐의로 이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90여억원의 회사 자금을 홍콩 등 해외로 빼돌리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공군 전자훈련장비(EWTS) 도입사업 중개과정에서 사업비를 부풀려 정부 예산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터키 하벨산사와 방사청 사이의 EWTS 도입을 중개하면서 하벨산사의 하도급을 받는 SK C&C가 일광공영 계열사에 재하도급을 주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경찰간부 출신으로 1985년 일광그룹의 모체인 일광공영을 설립했다.

그는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일광공영, 학교법인 일광학원, 소외계층 지원단체인 일광복지재단, 배우 클라라와 계약문제로 소란을 빚은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검찰.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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