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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퍼트, 밝은 미소 |
(서울=포커스뉴스) 2016 프로야구가 시작한다. 4월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다.
냉정히 개막전은 144경기 중 1경기다. 하지만 개막전이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영예와 함께 부담이 크다. 그 부담을 이겨내고 영예를 빛낸 선수들은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붙이는 이유다.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최고의 사나이는 OB(현 두산) 장호연이다. 장호연은 개막전에 역대 최다인 9차례 선발 등판해 6승2패로 잘 던졌다. 1983년 MBC와의 개막전에서는 신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을 거뒀고, 1988년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는 역대 유일 개막전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호연의 활약 덕인지 두산은 역대 개막전 32경기에서 20승1무11패로 승률 6할4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개막전 4연승을 노리고 있는 중. 두산의 개막전 선발 니퍼트가 개막전 3승1패로 현역선수 최다 개막전 승리를 기록하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니퍼트는 올 시범경기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11.02로 좋지 않았지만 실전에서는 또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퍼트가 승리를 따낸다면 역대 개막전 최다등판 공동 4위(5경기)와 함께 개막전 최다승 역대 공동 4위(4승)에 오르게 된다.
니퍼트 외에도 큰경기 경험이 많은 삼성 차우찬과 SK 김광현 등도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공교롭게 차우찬은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팀 중심을 잡았다. 니퍼트가 이끈 두산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를 내준 아쉬움을 개막전에서 털어낼 각오다. 차우찬은 올 시범경기 2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아주 잘 던졌다.
김광현도 개막전에서 이름값을 하겠다는 각오다. 김광현의 개막전 등판은 개인 두번째. 지난 시즌 kt 상대 2승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지 않았지만 올 시범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0.63으로 좋았다.(대구=포커스뉴스)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산-삼성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 선발투수 니퍼트가 6회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 가며 활짝 웃고있다.2015.10.2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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