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만 한자릿수 감소폭, 두달 연속 감소폭 줄여
(서울=포커스뉴스) 3월 수출이 430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15개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한자릿수 감소폭은 4개월 만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43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 감소했다. 감소율은 지난해 11월(-5%) 이후 4개월 만에 한 자리 수로 줄었다.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째 두자릿수 급감하는 폭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월 수출 감소율은 18.5%을 나타내 지난 2009년 8월 -20.9% 이후 6년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13.8% 줄어든 332억달러로 집계돼 수출·수입액은 지난해 1월부터 15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98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0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줄어 나타난 불황형 흑자로 평가된다.
품목별로는 철강(14.7%)이 철구조물·아연도강판 수출 증가로 지난 2월(–2.9%) 감소에서 9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무선통신기기(19.9%) 삼성 갤럭시S7·LG G5 등 신제품 수출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1.5%) 또한 모바일에 대한 수요 증가로 6개월 만에 한자릿수로 감소율이 축소됐고 자동차(-5.7%)도 미국과 유럽에 대한 SUV 수출 증가로 5개월 만에 최소 감소율을 기록했다.
유망 품목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5.3%, 화장품이 38.7% 증가했다. 하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전년도 기저효과로 인해 24.8%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유럽연합(EU)은 철강·자동차 등의 증가로 12.7%, 베트남은 무선통신기기·반도체의 증가로 13.5%, 인도는 무선통신기기 수출 증가로 11.7%로 각각 상승했다.
대중국 수출은 -12.2%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감소율은 완화 추세를 나타냈다. 대중국 수출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16.5%, 지난 1월 -21.5%, 2월 -12.9%였다.
대미 수출은 석유제품·철강 수출 감소로 –3.8%를 기록했으며, 아세안은 석유제품 수출 감소로 14.1% 큰폭으로 하락했다. 중동 또한 자동차·일반기계 수출 감소로 22.4% 급감했다.
자본재 수입은 11.1% 줄었으며, 소비재 수입은 12.8%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 감안시 수출 회복세 진입 판단은 아직 이르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출 품목(소비재 수출 종합대책 추진), 시장(중국·이란·인도 등 전략시장 개척활동), 주체(중소중견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방식(온라인 수출지원 강화)혁신을 통해 수출 회복을 위한 범부처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Photo by Daniel Berehulak/Getty Images)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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