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42% "연인 장난에 이별 생각한 적 있다"

편집부 / 2016-03-31 15:52:46
듀오 설문조사…피해야 할 장난 1위는 男-'이별 선언' 女-'외모·몸매 지적'
△ [듀오]_이미지.jpg

(서울=포커스뉴스) 4월 1일은 가벼운 장난이나 거짓말로 남을 속이는 '만우절'이다. 이날 만큼은 모든 사람들이 장난과 거짓말에 관대해지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인의 지나친 장난은 이별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25~30일 20~30대 미혼남녀 689명(남성 327명, 여성 3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인 사이 장난’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1.5%가 "연인의 장난 때문에 이별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남성(33.3%)보다 여성(48.9%)이 더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연인 사이라도 기분이 상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43.4%(남 44.0%, 여 42.9%)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 이유로는 남성은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아서"(28.4%)를, 여성은 "장난을 치는 상대가 싫어져서"(22.6%)를 꼽았다.

반대로 "이별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관계가 가까워진 것 같아서"가 37.5%(남 33.5%, 여 42.2%), "내가 쪼잔해 보일까 봐"가 32.3%(남 31.7%, 여 33.0%)로 남녀의 의견이 비슷했다.

가장 기분 나쁜 장난으로는 남성 과반 이상이 '장난으로 하는 이별 선언'(54.4%)을 택했다. 이어 '장난으로 하는 고백'(22.0%), '외모, 몸매 지적 장난'(11.6%) 순이었다.

여성은 '외모, 몸매 지적 장난'(28.5%)과 '장난으로 하는 이별 선언'(28.5%)을 기분 나쁜 장난 공동 1위로 꼽았고, '장난끼 담은 스킨십'(24.3%)이 그 뒤를 이었다.

만우절을 맞아 연인 사이 거짓말이나 장난을 치는 것에 대해선 남녀 모두 "하루쯤 유쾌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52.1%)이라고 평했다.

김승호 듀오 팀장은 "순간의 재미를 위해 던진 장난이 상대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이별 선언처럼 관계에 독(毒)이 될 장난은 되도록 삼가도록 하자"고 말했다.미혼남년 41.5%는 "연인 장난에 이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사진제공=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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