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로보어드바이저·빅데이터·글로벌 올해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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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포커스뉴스) 핀테크(Fintech·금융을 뜻하는 Finance와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 기술을 보유하거나 아이디어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의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금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목표 아래 출범한 '핀테크지원센터'가 31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이날 핀테크지원센터가 있는 경기도 판교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유관기관과 금융사, 금융협회, 학계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 등이 모여 1주년 기념행사와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임종룡 위원장은 "그동안 총 320여개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상담과 지원이 이뤄졌다"고 소회를 밝히면서도 핀테크기업 지원을 위해 상당부분의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했다.
임 위원장이 올해 핀테크 육성사업의 화두로 꼽은 것은 ▲빅데이터 ▲로보 어드바이저(Robo-advisor) ▲세계 무대 진출 등이다.
일단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개발과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신용정보법령 개정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정될 경우 금융사들은 비식별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비식별정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정보를 뜻한다.
또 비식별정보 가이드라인도 내놔 금융사와 핀테크업체의 편의를 높인다.
임 위원장은 "데이터를 구할 수 없는 핀테크업체는 제약을 받고 있다"며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최근 발표한 온라인 투자자문 규제 완화를 적용해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 실시되는 공개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 로보어드바이저가 직접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국내 핀테크기업의 해외 무대 진출을 독려하기 위한 총 4회에 걸쳐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도 기획돼 있다. 오는 6월 캄보디아와 싱가포르(동남아시아), 7월에는 영국, 하반기 미국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핀테크업체를 위한 외환이체 분야에서의 규제 완화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핀테크업체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임 위원장은 "이를 위해선 직접적인 외환이체업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 파악한 바로는 기획재정부에서 올해 말 직접 이체를 할 수 있도록 법을 고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6월에는 핀테크 지원정보를 한 눈에 제공하는 '핀테크 통합 포탈'이, 핀테크기업과 금융사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핀테크 타운홀 미팅'도 개최된다.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경기도 판교의 핀테크지원센터를 31일 방문해 핀테크스타트업체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3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핀테크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사진 왼쪽에서 네번째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다섯번째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사진제공=금융위원회>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 오른쪽)이 31일 경기도 판교 핀테크지원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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