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우울하면, 출생아 아토피 위험 높아진다

편집부 / 2016-03-31 15:53:09
국립보건원, 임신중 스트레스와 아토피피부염 발생 간 연관성 근거 마련

(서울=포커스뉴스) 임신 중 우울하면 출생아의 아토피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국립보건연구원이 2009년부터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이하 COCOA) 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COCOA 장기추적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전에 우울하거나 불안한 산모에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도(hazard ratio)가 건강한 산모의 자녀에 비해 각각 1.31배, 1.41배로 높았다.

이와 함께 수행한 아동패널 장기추적조사연구(육아정책연구소)에서도 전반적 스트레스가 높은 산모에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도가 건강 산모의 자녀에 비하여 1.8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COCOA 장기추적조사연구 태반 시료 분석결과, 산전 스트레스가 태반 내 스트레스호르몬 분해효소(11베타-HSD2)와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의 수치를 유의하게 낮추며, 이런 경향은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조사군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최고 저널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의 2016년 3월 23일자 인터넷 판에 발표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COCOA 연구팀과 함께 영유아, 소아의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미치는 다각적인 원인 및 영향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알레르기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산출하고 이를 정책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임신한 여성의 모습. 2015.08.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