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시달린 前청와대 경호원 여친…숨져

편집부 / 2016-03-31 10:32:35
유가족 '타살 의혹'제기…31일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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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30대 여성이 청와대 경호원으로 근무했던 남자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9일 오후 6시 15분쯤 전 청와대 경호실 소속 직원 A(31)씨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31)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A씨 집에서는 "A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 B씨 유서가 발견됐고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B씨 유가족들은 "숨진 B씨가 A씨로부터 상습적인 데이트 폭력에 시달려왔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B씨 유가족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월 B씨를 때린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근무하던 청와대 경호실에서 의원면직 처리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B씨 사망 전 닷새 동안 지방에 머물렀고 서울 집으로 돌아왔을 때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31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약 2주일 뒤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문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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