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황정민이 달라졌다. 처음으로 도전한 무속인의 옷을 입고 말이다.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에서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사건이 일어나며, 변화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황정민은 극 중 무속인 일광 역을 맡았다. 경찰 종구(곽도원 분)가 딸을 지키기 위해 마을로 불러들인 인물이다.
4타석 흥행을 이어온 황정민의 변신이다. 그는 '국제시장'(1426만), '베테랑'(1341만), '검사외전'(970만)을 통해 연기력과 함께 대중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그의 변신에 목말랐다. '히말라야'와 '국제시장'이 대장과 가장의 모습으로 비슷한 점을 찾았다면, '베테랑'과 '검사외전'에서는 형사와 검사로 캐릭터의 유사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관객이 느낀 갈증을 황정민은 '곡성'에서 풀어줄 예정이다. 그는 무속인으로 등장해 '곡성'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굿 장면을 15분간 롱테이크로 이어갔다.
황정민에게도 당시는 특별한 기억이다. 그는 "촬영에 앞선 테스트에서 소리와 움직임, 그리고 내가 하나로 모이는 고도의 집중력을 느꼈다. 나도 모르게 원초적 행동이 나오고 무아지경으로 뛰는 데도 힘들지 않았다. 스스로 놀랐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황정민을 비롯해 곽도원, 천우희가 '곡성'에서 열연한다. 이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황정민이 영화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진은 '곡성' 스틸컷.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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