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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맞잡은 대구 경북 총선 후보들 |
(대구=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대구를 방문해 "공천 과정에서 아픔과 상처가 있었지만 이제 상처를 치유하고 당의 미래를 위해 한마음으로 뛰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 가장 마음이 아프실 대구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조원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 참석한 후보들을 향해 "더 이상 대구 시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헀다.
최경환 의원은 이에 "결국 총선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의 단합"이라며 "대구·경북에서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말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와 최 의원은 이날 서로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는 우리가 꼭 이겨야 할 선거 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어려운 총선이 될 것 같다"며 "특히 수도권이 그렇다. 그래서 오늘 밤 자정부터 서울에 첫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저는 주로 수도권, 충청권, 인천권, 강원권, 제주권의 유세 지역을 다닐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구는 우리 새누리당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당의 중심을 지켜주셨다"며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우리 당이 존립을 걱정해야 할 때 121석 확보의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신 분이 대구시민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런 대구시민의 큰 사랑에 정말 제대로 보답해야 하는데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야권연대에 대해 "지금 야당은 선거용 야합인 야권연대를 다시 꺼내들며 국민들을 속여서 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힘을 합치지 못하고 표를 잃게 되면 누가 좋아하며 누가 웃게 될 것인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존경하는 대구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어 줬다"며 "이제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가 열린 대구시당 앞에는 김 대표의 옥새파동으로 공천을 받지 못한 이재만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모여 김 대표를 규탄했다.
이들은 대구시당의 입구를 점거하고 "김무성 물러가라"는 구호를 연호하며 이번 공천 파동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대구 경북지역 총선 출마 후보들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6.03.3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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