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섭 중기청장 "여성경제인 육성이 경제성장 해법"

편집부 / 2016-03-30 17:49:34
여경협 주최 간담회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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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주영섭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 청장은 30일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성장, 인구절벽 대응 및 일자리 창출의 해법으로 여성경제인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이날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주최로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여성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54.5%, 2010년 기준)이 2030년까지 남성 수준(77.1%)까지 상승하면 경제성장률도 연평균 약 0.9%p씩 추가로 상승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청장은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기준인 62.6%보다 7%p 낮은 55.6%에 불과하다"며 "OECD 34개국 중 30위에 그치는 등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기업은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8%p 높게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 사회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2018년 '인구절벽'에 직면하면서 겪게 될 경제인력 부족 문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로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주 청장은 여성기업인들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여성기업 육성 방향도 제시했다.

주 청장은 "올해 여성기업 육성정책 목표를 '일자리 창출' 및 '수출 증대'로 설정하고 여성기업 창업, 자금, 기술개발, 수출, 내수판로, 교육, 애로해결 등에 중기청 자원을 투입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 16개 여성창업보육센터가 일부 낙후돼 있다"며 "올해 소요예산 규모를 파악해 개선하겠다"고 했다.

여성기업 용역·물품에 대한 지자체와 일부 공공기관의 수의계약 금액 하향조정과 관련해서도 지양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에 여경협 한무경 회장은 "올해는 정부정책의 기조에 따라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우리나라 여성기업 중 수출여성기업 비중이 약 5%에 불과해 OECD 최하위 수준이지만, 그간의 여경협의 성과와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여성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고학력 여성 유휴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성기업 스스로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회장은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앞당기기 위해서도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여성의 창업을 촉진하고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성경제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여성사업체 수 138만개, 전체 사업체 중 38.9% 차지)에 비해 여성기업 육성사업 예산이 부족하다"며 "전체 사업체의 약 40%를 차지하는 여성기업을 위한 내실 있는 육성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창업초기 여성경제인이 함께 참석해 창업초기의 애로사항과 보육센터 입주 후 이루어낸 다양한 성과 등을 공유했다.주영섭 중기청장(앞줄 왼쪽 4번째)이 여성경제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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