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동양 경영권 확보 실패…"임시 주총 고려"

편집부 / 2016-03-30 15:52:31
최종성 대표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고 당혹"
△ (사진_1)_유진기업_정진학_사장이_동양관련_입장을_발표하고_있다.jpg

(서울=포커스뉴스) 유진기업이 ㈜동양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상정한 안건이 모두 부결된 유진그룹 측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은 30일 서울 종로구 서울YMCA에서 정기 주총를 열고 유진기업과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제안한 이사의 수 증원 안건(제 1호 의안의 1, 2)을 모두 부결시켰다. 이사 수 증원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추천 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날 주총은 동양의 전체 발행주식총수 2억3908만1867주 중 서면, 전자 투표를 포함해 1억5760만4090주가 참여했다.

첫번째 안건인파인트리가 제안한 이사수 증원(10명→16명)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 2억3900여만주 중 주총 출석 총수 1억5760만주를 기록, 3분의 1 정족수는 충족됐다. 하지만 찬성률이 55.82%를 기록, 가결 요건인 3분의 2(66.6%)를 넘지 못해 결국 부결됐다.

유진그룹이 제안한 이사수 증원(10명→15명) 안건도 2억3900여만주 중 출석 1억5760만주를 기록해 3분의 1 정족수는 충족됐지만, 찬성률이 56.21%에 불과해 통과하지 못했다.

이사수 증원 안건이 통과하기 위해선 의결권 총수의 33.3% 출석, 출석 주식수의 66.6%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그동안 유진기업은 파인트리와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고, 동양레저가 보유한 3.03%의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장외매매)로 매수해 지분 20.7%를 확보하는 등 표대결에 대비해 왔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는 이날 주총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고 당혹스럽다"며 "추가 지분매입은 지속할 것이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 주가는 전날보다 4.27% 내린 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한때 4850원까지 올랐다가 ㈜동양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 전환했다.유진기업 정진학 사장이 22일 ㈜동양 지분 매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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