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2016시즌 외국인-FA-신인, 팀전력 플러스 선수는

편집부 / 2016-03-30 15:18:30
FA 이적 박석민, 정우람, 유한준, 시범경기 좋은 활약 선보여…손승락, 윤길현은 '주춤'<br />
새 외국인선수 KIA 헥터, 한화 로사리오, 두산 에반스, 넥센 대니 돈, 적응 돋보여<br />
'진짜' 신인 한화 투수 김재영, NC 이재율의 1군 무대 합류 가능
△ 타격하는 에반스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2016시즌이 4월1일 개막한다. 10개 구단 모두 우승을 위해 경주한다. 지난 시즌 뒤 각 팀은 프리에이전트(FA)선수, 외국인선수 등을 영입하며 우승을 향한 팀 전력을 보강했다. 새 얼굴의 활약도 기대된다.

◇ 팀 중심 역할 기대…박석민, 정우람, 손승락, 윤길현, 유한준

NC가 올시즌 프로야구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전력을 온전히 보존한 데다 FA 박석민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박석민은 NC와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FA 역대 최고 기록이다.

박석민의 합류로 NC는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등 파괴력갖춘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박석민은 시범경기 16경기 타율 4할2푼9리 3홈런 11타점으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마무리 정우람을 영입한 한화는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된다. 4년 84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람은 시범경기 5경기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믿음을 보였다. 이미 권혁, 박정진 등 리그 정상급 불펜진을 보유한 한화로서는 정우람의 가세는 천군만마다.

롯데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건 뒷문 불안 때문이었다. 잦은 역전패로 순위 상승 동력을 잃었다. 롯데가 FA로 영입한 손승락과 윤길현은 팀의 불안요소를 지워줄 선수들. 손승락은 4년 60억원, 윤길현은 4년 38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하지만 손승락과 윤길현은 시범경기 불안감을 노출했다. 손승락은 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7.20을, 윤길현은 6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각각 기록했다. 마무리와 셋업맨으로는 좋지 않은 성적이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는 말이 필요해 보인다.

유한준은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어줘야 한다. 4년 60억원에 kt로 옮긴 유한준은 팀 중심이 되야 할 타자다. 김상현, 마르테, 박경수 등과 함께 활발한 타격으로 탈꼴찌를 넘어 5강까지 이끌지 주목된다. 유한준은 시범경기 8경기 타율 3할7푼5리 1홈런 6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팀 전력 가늠자…외국인선수의 활약

외국인선수의 활약에 팀 순위가 요동친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 NC 에릭 테임즈 등 한국야구에서 최고로 자리매김한 외국인선수들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공교롭게 둘은 시범경기 좋지 않았다. 니퍼트는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11.02를, 테임즈는 15경기 타율 1할5푼8리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둘은 언제든 본색을 드러낼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다만 한국프로야구 최고 몸값인 1년 190만달러(약 21억9000만원)을 받고 한화와 재계약한 로저스는 부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로저스가 늦은 출발에도 지난 시즌 한화 합류 이후 보여준 기량을 다시 선보이면 한화 선발진에 대한 걱정은 줄어든다.

새 얼굴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KIA 헥터 노에시는 5년 연속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투수다. 그만큼 기대가 높다. 헥터 노에시는 시범경기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헥터 노에시가 에이스 역할을 해준다면 양현종-윤석민-지크 스프루일로 이어지는 KIA 선발진은 무시무시하다.

한화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로사리오는 시범경기 12경기 타율 3할9푼5리 4홈런 8타점으로 거포 본능을 뽐냈다. 포수, 3루수, 1루수 등 멀티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3루는 한화의 취약포지션이다.

두산 닉 에반스와 넥센 대니 돈은 소속팀이 그동안 아쉬웠던 외국인타자 부진을 씻어줄 선수들이다. 닉 에반스는 시범경기 13경기 타율 3할1푼8리 2홈런 9타점으로, 대니 돈은 10ㄱㅇ기 타율 3할7푼5리 3타점으로 적응을 마쳤다.

◇겁없는 신인을 기다린다…김재영, 이재율

프로야구 역사가 깊어지면서 점차 신인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대체로 2군에서 기량을 다시 갈고닦아 1군 무대 활약하는 과정을 거치곤 한다.

한화 김재영과 NC 이재율은 모처럼 나타난 '진짜' 신인이다. 김재영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6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시범경기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활약하며 1군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재율은 영남대를 졸업하고 2016 2차 4라운드 33순위로 프로가 됐다. 시범경기 16경기 타율 2할1푼7리로 높지 않지만 빠른 발이 강점이다. 도루 7개를 성공하며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주전으로 1군 진입은 어려워 보이나 대주자로 활용될 수 있다.(수원=포커스뉴스)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kt 경기에서 9회초 무사 2루에서 두산 에반스가 타격하고 있다. 2016.03.09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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