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동현수 사장, 두산 계열사 ‘비인격적 대우' 비난에 사과

편집부 / 2016-03-30 15:15:21
“자체 감사 진행 중”…엄충 책임 물을 것

(서울=포커스뉴스) 두산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인 두산모트롤이 명예퇴직을 거부한 근로자에게 하루 종일 벽만 바라보게 하는 등 비인격적 대우를 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두산그룹이 30일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근로자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로 사회적 논란이 된 두산모트롤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언론 배포 자료를 통해 “두산모트롤에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근로자의 인권존중에 반하는 사례가 있었다면, 이는 두산의 경영철학에도 심각히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두산 사업장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은 진상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감사 결과 잘못이 판명되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가 두산모트롤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동 사장은 “회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근로감독 결과에 따라 고용노동부의 조치와 별도로 두산 자체로도 엄중한 문책 등 필요한 조치를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다시는 없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물의를 빚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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