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내수·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자금난으로 이중고를 겪고있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4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5.7로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3월 실적치도 94.2를 기록,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기업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매출 감소는 자금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전망치는 1월 100.4 이후, 2월 97.0 → 3월 95.6 → 4월 94.8로 지속적으로 떨어졌으며, 2015년에는 1년 내내 100을 하회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 관련 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55.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원가 상승(12.6%)이 그 뒤를 이었다. 까다로운 대출조건과 주식·회사채 발행 위축은 각각 9.9%, 4.9%로 나타나 자금조달보다 매출 감소가 자금사정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8.5), 수출(97.4), 투자(94.8), 자금사정(94.8), 재고(101.1), 고용(96.6), 채산성(96.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94.2)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102.8), 수출(97.0), 투자(93.8), 자금사정(95.3), 재고(103.2), 고용(96.1), 채산성(98.5) 등 내수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도 6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속된 매출 감소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로 기업들이 투자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TILBURY, UNITED KINGDOM - FEBRUARY 01:Ship freight container transporters move amongst freight containers on Tilbury Dock on February 1, 2007 in Tilbury, England. The Northfleet Hope Container Terminal was completed at Tilburyin 1978 with its main feature being a 1,000-feet-long riverside berth built on reclaimed land. It was built to handle reefers - refigerated cargoes. The terminal is now run by Tilbury Container Services and is one the largest reefer container terminals in the northern hemisphere.(Photo by Daniel Berehulak/Getty Images)ⓒ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