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논란 ‘안 보인’ 조용한 대우조선 …“사즉생 각오”

편집부 / 2016-03-30 11:23:14
실적정정 논란, 정성립 사장 “무적함대 되겠다”<br />
예상과 달리 차분한 주총…"주주들 이미 내용 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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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실적 정정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주주총회가 예상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최근 대우조선은 지난 2년간의 영업흑자를 적자로 정정 공시해, 주주들이 소송 등을 통해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30일 오전 서울 다동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승인, 정관변경, 이사보수액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 일부 변경의 건 등의 주요안건을 빠르게 처리했다.

주총의 의장을 맡은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최근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인사말을 통해 주주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 사장은 “2015년은 돌이켜보면 창사 이래 가장 어려웠던 한해였다”며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손실로 여러 주주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때 영국수상 처칠이 국민들에게 피와 땀, 눈물밖에 드릴 것이 없다며 고통과 인내를 호소했던 것처럼 대우조선 임직원도 ‘사즉생’의 심정으로 회사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사장은 올해 역점을 두고자하는 두 가지 과제로 ‘현재 공사중인 해양프로젝트의 적기 인도’, ‘명확한 비용주체 제도의 도입’으로 발표하며, 올 한해를 “최후의 승자가 되는 무적함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주총은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며 20여분만에 마무리됐다. 예상과 달리 조용했던 주총에 대해 정성립 사장은 “이미 언론에서 다 보도했듯이 주주들이 회의 내용을 다 숙지해서 의문사항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30일 서울 다동 본사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의 제16기 정기주주총회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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