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준 "단일화 승복 가혹해"…거부 시사

편집부 / 2016-03-30 10:53:23
경기 고양갑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야권 연대 움직임<br />
"4년 전 단일화 승복…또 그렇게 하는 것은 가혹한 일"

(서울=포커스뉴스) 경기 고양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준 후보가 30일 야권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피력했다.

박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허성무 후보가 단일화에 희생됐다"며 "단일화에 희생당하는 후보와 특혜를 얻는 사람은 왜 늘 같을까"라고 했다.

박 후보의 발언은 29일 경남 창원·성산에서 이뤄진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단일화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를 통해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경남 창원·성산의 후보로 결정됐다.

박준 후보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는 데 단일화가 하나의 방법이 된다"면서도 "4년 전 단일화에 승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또 야권 단일화로 사퇴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이 고양갑의 박준을 지켜주셔야 한다"며 야권 단일화에 승복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경기 고양갑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현재 지역구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구 중 하나로 꼽힌다.

더민주의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지난 28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고양갑, 수원정을 시작으로 단일화 물꼬를 터야한다"고 말했다.

박준 후보는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장선 단장은 경기 고양갑에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나는 단일화를 할 생각이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갑 박준 후보 <사진출처=박준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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