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경기 평택시 부동산 시장이 올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전망이다. 봄 성수기를 맞아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건설사들 역시 상승 흐름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다.
평택시는 굵직굵직한 개발호재들로 인해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투자자 모두에게 사랑 받던 곳이다. 하지만 공급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작년 하반기 미분양이 잠시 늘어났다가 새해 들어 다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360가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던 평택시 미분양가구수는 새해 들어 두 달 만에 36%에 달하는 851가구가 줄어들었다. 아파트 거래량 역시 지난해 12월 대비 55%가 늘어난 1523건(1월)을 기록하며 2016년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평택 부동산 시장의 부활 가능성을 확인한 건설사들은 올 한해 동안 꾸준히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평택시에 총 1만5163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특히, 상반기에 포스코건설·GS건설·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총 8356가구가 공급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처럼 평택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된 배경으로는 멀게만 느껴졌던 대형 개발 사업들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지역 호재를 실감케 됐기 때문이다.
우선 수서발 고속철도 SRT (Super Rapid Train)가 정차하는 SRT 지제역이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SRT를 이용할 경우 지제역에서 수서역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 만큼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수월해질 전망이다.
팽성읍 일대에 들어서는 주한 미군기지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기지 이전을 시작, 2017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군 가족 및 군무원을 포함해 약 8만여 명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규모 산업단지도 평택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 고덕산업단지를 비롯해 LG가 60조원을 투자하는 LG디지털파크 모두 2017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산업단지가 모두 완공되면 평택에 27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GTX 급행열차 개통이 2020년 개통 예정이며, 1번국도와 용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동부고속화도로도 신설 예정돼 있다. 평택항 역시 2020년 물동량 전국 1위 항만을 목표로 항만 인프라 개선 및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평택은 개발호재가 풍부해 평택 내부수요 뿐만 아니라 인근 송탄,오산,아산, 천안 등에서 외부수요자들도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작년 하반기에 일시적인 공급 적체 현상을 보였지만 새해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만큼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 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하며 많은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평택 소사벌지구 C1블록에 ‘소사벌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내역은 전용면적 89~112㎡, 지하1층~최고25층, 9개동, 총 817가구 규모로 전가구 85㎡ 초과로 구성된다.
효성건설은 오는 4월 평택 소사 2지구 1블록과 2블록에 ’평택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공급내역을 보면 A1블록은 지하2층~지상 최고29층, 12개동 710가구, A2블록은 지하2층~지상 최고30층 28개동 2,530가구로 이루어진다. 총 3,240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은 A1블록이 72~120㎡, B2블록이 59~136㎡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동삭2지구에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1㎡ 총 23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뤄졌다. 지난해 7월과 11월 분양한 ‘자이더 익스프레스 1,2차’ 1849가구와부 함께 4172가구의 자이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어 용죽도시개발지구 A2-1블록에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를 오는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5~119㎡, 636가구로 구성되며 앞서 분양한 1차, 2차 단지와 함께 약 20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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