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탈리아 4-1로 완파…21년간 무승 징크스 극복

편집부 / 2016-03-30 05:45:38
독일, 크로스·괴체·헥토르·외질 릴레이골<br />
이탈리아, 후반 교체 투입된 엘 샤라위 득점으로 0패 면해

(서울=포커스뉴스) 독일이 이탈리아를 4-1로 완파하며 지긋지긋했던 이탈리아 징크스를 벗어났다.

독일은 3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전후반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3골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은 지난 1995년 6월에 열린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약 21년만에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홈팀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최전방에 마리오 괴체를 내세웠다. 율리안 드락슬러와 토마스 뮐러가 좌우에서 공격을 보좌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토니 크로스와 메수트 외질이 나섰고 요나스 헥토르와 세바스티안 루디가 좌우측 미드필더로 각각 출장했다. 수비라인은 안토니오 뤼디거, 쉬코드란 무스타피, 마츠 훔멜스가 지키는 3백을 가동했다.

독일에게 3백은 다소 변칙적인 전술이지만 선수 구성상 경기중 4백을 충분히 혼용할 수 있는 배치였다. 특히 뤼디거나 훔멜스는 공격시 전방까지 적극적으로 올라가며 이탈리아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원정팀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3백으로 나섰다. 시모네 자자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좌우에 로렌조 인시네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는 엠마누엘레 지아케리니와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각각 나섰고 중앙 미드필더는 리카르도 몬톨리보와 티아고 모타가 맡았다. 3백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레오나르도 보누치, 마테오 다르미안이 구성했고 골문은 지안루이지 부폰이 지켰다.

독일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적으로 우세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문전을 위협했다. 선제골은 전반 24분에 나왔다. 뮐러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게 깔아준 공을 크로스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해 득점을 올렸다.

선제골 이후로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독일은 전반 45분 괴체가 문전에서 헤딩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뮐러는 크로스의 선제골이 이어 괴체의 추가골에도 모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들어 이탈리아는 미드필더 라인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전반에 비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 초반 좋은 분위기에서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 이탈리아는 곧바로 독일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3골 차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독일은 후반 14분 드락슬러가 괴체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이탈리아의 오른쪽 수비라인을 무너뜨렸고 드락슬러의 패스를 받은 헥토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를 하던 보누치는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끼며 안드레아 라노키아와 교체됐다.

독일은 후반 30분에도 또 한 골을 기록하며 4-0까지 달아났다. 후방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루디가 잡았고 부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부폰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외질은 루디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오카카의 패스를 받은 스테판 엘 샤라위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터트려 1-4로 따라붙었지만 점수차를 더 좁히진 못했다. 오카카와 엘 샤라위는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돼 만회골을 합작해내며 이탈리아의 0패를 막았다.

이날 승리한 독일은 21년만의 이탈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이탈리아와의 긴 악연을 일단 끊었다. 하지만 맞대결 역대 전적(서독 시절 포함)에서 아직 8승 10무 15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뮌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대표 마리오 괴체(오른쪽)가 3월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뒤 토마스 뮐러(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뮌헨/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대표 요나스 헥토르(사진 중앙)가 3월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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