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필리핀에 뼈아픈 2-3 역전패…월드컵 최종예선행 먹구름

편집부 / 2016-03-29 23:20:19
북한 2-1로 리드 중 후반 39분과 45분에 릴레이골 허용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필리핀에게 2-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하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북한은 29일 오후(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차예선 H조 8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이후 2골을 연달아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를 눈 앞에 뒀던 북한은 후반 39분 마누엘 오트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45분 이언 램지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북한은 2차예선 일정을 5승 1무 2패, 승점 16점으로 마쳤다. 1위 우즈베키스탄은 6승 1패, 승점 18점인 상황으로 바레인과 현재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만약 북한이 필리핀전에서 승리했다면 우즈베키스탄의 바레인전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로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경기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결국 조 2위로 2차예선 일정을 마감했다.

필리핀은 전반 43분 미사흐 바하도란이 선제골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북한은 전반 추가시간 서경진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북한은 후반들어 3분만에 리혁철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북한은 역전골을 성공시킨 이후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에 따라 홈팀 필리핀의 공세가 살아날 수 있었다. 필리핀은 이날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지만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했고 결국 후반 39분 오트가 극적인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북한은 동점을 허용한 이후 뒤늦게 공세에 나섰지만 기세가 오른 필리핀은 오히려 북한의 뒷공간을 공략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5분 램지는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조 2위로 2차예선을 마친 북한은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확정짓지 못했다.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은 최종예선에 진출하지만 2위에 오른 8팀은 성적순으로 상위 4팀만 최종예선에 합류하기 때문이다.북한이 3월29일 오후(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H조 8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사진출처=아시아축구연맹 공식 인스타그램>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