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총선 후보, 용산기지 환경문제 개선 의지 있나"

편집부 / 2016-03-29 22:33:58
'4·13 총선' 용산구 출마 후보자들에게 질의서 발송<br />
"용산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문제와 관련된 공약 있는가" 등 해결 의지 물어
△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문제' 20대 총선 용산구 후보자들에게 묻는다

(서울=포커스뉴스) 20대 총선을 보름 앞둔 29일 시민단체들이 서울 용산구 지역 총선 후보자들에게 용산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불평등한 한미 SOFA 개정 국민연대'와 용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연합은 29일 용산지역 총선 출마자들에게 '용산 미군기지 환경문제 관련 총선 용산구 후보자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의서를 통해 △용산 미군기지로 발생한 환경문제 관련 공약이 있나 △기지 주변 전체에 대한 환경기초조사가 필요하다 보는가 △기지로 탄저균이 14차례 반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한 확인·조사가 필요하다 보는가 △미군기지 환경사고의 한국 조사권 보장을 위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추진 용의가 있나 등의 답변을 다음달 3일까지 회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용산 미군기지의 지하수에서 여전히 허용기준치의 수백 배에서 수천 배에 이르는 벤젠 등 유류 오염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며 "만약 이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용산 미군기지가 공원화된다면 용산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이 침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15년 한미합동실무단 조사를 통해 용산 미군기지에 14차례나 탄저균이 반입된 것이 확인됐음에도 관련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대 총선 서울 용산구 지역구에는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 더민주 진영 후보,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 정의당 정연욱 후보, 민중연합당 이소영 후보가 출마했다.'불평등한 한미 SOFA 개정 국민연대'와 용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연합은 29일 용산지역 총선 출마자들에게 '용산 미군기지 환경문제 관련 총선 용산구 후보자 질의서'를 발송했다. 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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