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피검사로 뇌진탕 진단 가능해진다"

편집부 / 2016-03-29 14:50:27
머리 외상 후 검출되는 생물표지 발견…뇌진탕 진단 정확도 97%<br />
CT 촬영 결과물과 거의 동일…방사선 피폭 피한다는 장점<br />
린다 파파 박사 "뇌진탕 진단 방법 완전히 바꾸는 연구"

(서울=포커스뉴스) 간단한 피검사로 뇌진탕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 CBS 뉴스, NBC 뉴스 등 외신은 올랜도 지역의료센터 연구팀이 머리를 부딪치고 난 뒤 환자 혈액에서 검출되는 생물표지(biomarker)를 발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생물표지는 부상 뒤 혈액에 최대 1주일까지 잔류한다. 따라서 환자가 뒤늦은 뇌진탕 증상을 호소해도 이를 쉽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뇌진탕 진단을 위한 컴퓨터 단층촬영(CT)이 필요 없게 될 전망이다. CT 촬영은 일반 엑스레이 검사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혈액 속 생물표지를 검사함으로써 과학자들은 어떤 환자한테 긴급 뇌 수술이 필요한지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3년간 올랜도 지역의료센터를 방문한 환자 584명을 조사했다. 환자 중 반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반은 골절 등의 증상이었다.

이들에 대한 피검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머리 부상 환자 혈액에서 생물표지 'GFAP'와 'UCH-L1'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린다 파파 의학박사는 첫 24시간 동안에는 4시간마다, 이후 6일간은 하루에 두 번씩 검사했다고 CBS에 설명했다.

외신은 "피검사를 통한 경증~중증도 뇌진탕 진단 정확도는 97%"라면서 "피검사 결과와 CT를 통해 얻는 결과물은 거의 동일하다"고 전했다.

파파 박사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뇌진탕 진단 방법을 완전히 바꾸는 연구"라면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머리 외상을 입은 모든 이들에게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혈액을 이용해 심장, 간, 신장 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는 수많은 방법이 개발됐다"면서 "그러나 뇌 외상과 관련해선 관련 연구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간단한 피검사로 뇌진탕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외신은 올랜도 지역의료 센터 연구팀이 머리를 부딪치고 난 뒤 혈액에서 검출되는 생물표지(biomarker)를 발견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생물표지는 부상 뒤 혈액에 최대 1주일까지 잔류한다. (Photo by David Silverman/Getty Images)2016.03.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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