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국정원 선거개입 안 돼!"

편집부 / 2016-03-29 14:32:50
국정원 앞 기자회견 열어 선거개입 재발방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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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총선시민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이 29일 오전 국가정보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불법 선거개입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국가기관선거개입감시캠페인단(캠페인단)은 "18대 대선 불법개입 사건 이후 국정원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며 "국정원이 이번 총선에서 불법선거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진걸 총선시민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은 "해외테러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해야 할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불법 개입해 하루 종일 댓글이나 달고 있다"며 "지금도 음지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에 이번 총선 개입 금지 약속을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남은 총선기간 동안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감시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옥 장준하부활시민연대 총무는 "장준하 선생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던 곳이 국가정보기관이었다"고 언급하며 "국민의 삶을 감시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국정원이 아닌 국민들을 좀 더 나은 삶으로 이끄는 국정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캠페인단은 "국가기관의 부당한 선거개입은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적 기본질서 근간을 흔드는 헌법 파괴행위"라고 강조하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거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국정원의 선거개입 금지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29일 국정원 앞에서 선거개입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6.03.29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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