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100세 시대에 들어선 요즘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대규모 주민편의시설이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건강‧체력에 대한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체육이 활성화 되면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및 국민체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2012년 43.3%, 2014년 54.8%, 2015년 5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대규모 문화체육시설은 프로 선수를 꿈꾸는 손자부터 건강을 챙기려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의 지역 주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원하는 스포츠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사설학원비의 5분의 1 수준인 월 5~10만원 정도면 수영을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일부 체육시설의 경우 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영화관·대형마트∙공연장 등 편의시설까지 유치해 운영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대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이다. 주경기장을 기준으로 동측에는 홈플러스, 서쪽에는 예식장, 남쪽에는 스포츠센터와 사우나, 북쪽에는 영화관 등이 들어서 수익 창출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말이면 주경기장 인근에 조성된 공원에 바자회, 중‧소규모 축제도 열려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체육시설·공원 주변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운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파트들이 분양예정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5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 주공 7-2단지 아파트 재건축한 ‘과천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과천시민회관, 청소년수련관, 관문체육공원, 주암체육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뛰어나며 청계초, 과천고 등이 가깝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총 543가구 규모다. 이 중 14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한양은 4월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수원 호매실 한양수자인’ 13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원 호매실택지지구 C-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84∙97㎡, 총 1,394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달 개장한 서수원칠보체육관 가까워 각종 생활체육 및 주민 프로그램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농구·배구·핸드볼 대회 등의 대규모 체육행사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효성은 오는 4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용인 죽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인근에 족구장, 테니스장, 축구장, 농구장 등이 있는 수지레스피아가 위치하며 대현초, 죽전초∙중∙고교 등 학교가 가깝다. 이 단지는 지상 13층, 전용면적 60~200㎡, 총 113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 직동공원 부지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50가구이며, 국내 최초로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에 따라 공원 속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직동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총 면적은 86만4955㎡로 서울 여의도공원(약 23만㎡)의 3배가 넘는다. 공원 내 이미 조성된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을 비롯해, 테니스장과 다양한 체육공원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