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박 대통령 막말비난은 지도부 수준 드러내는 부메랑 돼"

편집부 / 2016-03-28 11:24:16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 "매우 안타깝다"
△ 통일부 정례 브리핑

(서울=포커스뉴스) 정부는 북한이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저급한 언어로 비난하는데 대해 28일 "이런 비난이 결국은 자신에게 돌아가는 부메랑이 된다"면서 "결국은 북한과 지도부의 수준을 만천 하에 드러내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일요일인 27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조선농업근로자동맹·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등은 각각 대변인 성명을 내고 한미 연합훈련과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토요일인 26일에은 북한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포병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는 '최후통첩장'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정의의 보복전'을 운운하는 중대보도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공격하는 행태는 3차 핵실험 때도 일부 있었지만 이번처럼 수위가 높지는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는 김정은에 대한 일종의 충성경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서울과 청와대 타격 훈련 사흘 만인 27일 '김정은 지도 밑에 장거리포병대 집중화력타격연습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내놓는 등 선전선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정준희 대변인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군사적 시위행동을 포함해 이런 행동들은 다 김정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의 표현으로 본다"고 반복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부부장이 최룡해 노동당비서의 차남이 아니라 평범한 대학교수 또는 과학자와 결혼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정준희 대변인은 "관심이야 많겠지만 정부가 공개된 자리에서 이러한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 위협이 결국은 북한과 지도부의 수준을 만천 하에 드러내는 부메랑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정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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