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SK 김광현, 두산 유희관, LG 우규민 등 국내 에이스 최종 등판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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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나는 응원전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7일 끝났다.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을 위한 시험무대에서 삼성이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11승5패로 1위에 올랐다. kt-두산-한화가 그 뒤를 이었다. 롯데는 3승3무11패로 꼴찌에 그쳤다.
시범경기 순위는 정규시즌 순위가 큰 상관관계가 없다. 역대 시범경기 1위팀이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것은 25회 중 5회로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정규시즌 최하위로 처지는 일도 있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하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16안타를 집중하며 11-1로 이겼다. 이승엽이 3안타를 몰아쳤고, 최형우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좋게 시범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5호 홈런. 박해민과 김상수도 각각 2안타씩 때려냈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잘 던졌다. SK 김광현도 2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정규시즌을 앞둔 마지막 등판을 잘 마쳤다. 다만 마무리 후보 박희수가 3분의 2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LG와 두산은 시범경기에서도 잠실라이벌답게 팽팽했다. 전날 무승부를 거둔 양팀은 우규민과 유희관을 선발 등판시켰다. 유희관의 판정승. 유희관은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우규민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투수전 끝에 두산이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유희관이 5회말 LG 채은성의 타구에 맞아 경기에서 빠졌다. 다행히 단순타박상으로 큰부상은 아니었다. 두산은 민병헌이 3안타를, 허경민은 2안타를 각각 때려냈다. LG는 히메네스가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한 점을 위안삼았다.
NC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팀 주축타선이 활발한 타격이 반갑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나성범이 2안타 2타점, 박석민과 이호준이 2안타씩 때려냈다. 김태군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선발 이재학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넥센은 김민성이 유일한 2안타를 때려냈다. 서건창, 이택근, 김하성, 대니 돈도 1안타씩 기록했다. NC가 8-3으로 승리했다.
kt는 외국인투수 피노가 모처럼 좋은 투구를 보였다. 피노는 롯데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1실점했다. 타선에서는 김사연이 시범경기 6호 홈런을 때려내며 시범경기 홈런 1위에 올랐다. 유한준, 김상현, 이진영 등도 1안타씩 때려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3자책)으로 점검을 마쳤다. 오승택이 2안타를 때려내며 유격수 경쟁에서 공격력 장점을 선보였다.
한화 외국인투수 마에스트리는 KIA를 상대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지막 등판을 무난히 치러냈다. 송은범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좋아진 점도 반갑다. 박정진도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삼진 2개로 위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외국인타자 로사리오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력을 살렸다. 정근우도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KIA는 선발 지크가 5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유창식이 3분의 2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프로야구 2016시즌 시범경기 최종순위순위팀승무패경기차 1삼성11050.02kt10150.53두산8351.54한화9072.05NC8183.0KIA7177LG7283.58SK6284.09넥센51105.510롯데33117.0
※경기차는 1위와의 차.(서울=포커스뉴스) 3월의 마지막 휴일인 27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LG 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화창한 봄 날씨를즐기고 있다. 2016.03.27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LG 경기에서 LG 3루수 히메네스가 7회 두산 오재원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16.03.27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LG 경기에서 5회말 LG 채은성의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은 두산 투수 유희관이 통증을 호소하며 업혀 나가고 있다. 2016.03.27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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