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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종사자을 위한 쉼터가 생긴다.
이동노동종사자는 대리운전 기사, 택배, 퀵서비스, 배달 등 업무 장소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주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노동자를 말한다.
서울시는 서초구 사평대로 신논현역 주변에 151.18㎡ 규모의 '休이동노동근로자 쉼터'(이하 쉼터) 1호점을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야간노동은 국제암기구(IARC)가 발암물질로 규정할 정도로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어 이동노동종사자가 휴식을 취하고, 업무 대기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돼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실제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대리운전 기사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야간노동으로 인해 37.9%가 우울 증세를 보였으며, 63.7%는 수면장애를 겪는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72.2%는 잦은 도보 이동으로 근골격계 이상을 느낀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쉼터의 이용시간을 대리운전 기사들의 주요 업무시간인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샘 운영할 계획이다.
쉼터에는 이동노동종사자들이 간단히 건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혈압측정기, 체지방체중계를 설치했다.
아울러 회의나 상담 등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금융이나 복지, 법률 상담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동노동종사자들이 필요한 금융, 복지, 법률 등의 사암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를 관련 기관과 연결할 계획이다.
또 종합복지서비스를 위해 서울근로자건강센터, 서울시 복지재단, 도심권50플러스센터 등 서울시 관련 기관과 협조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이번 쉼터 개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간제공은 물론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함께 실시해 열악한 노동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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